판소리 국가무형유산 지정 60돌 기념26일부터 민

판소리 국가무형유산 지정 60돌 기념26일부터 민

afurojoo 0 4 06.11 18:45
판소리 국가무형유산 지정 60돌 기념26일부터 민속극장 풍류에서 5회 공연판소리 국가무형유산 지정 60돌을 기념해 판소리·고법 보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초로 합동 공연을 펼친다. 왼쪽 맨 위부터 ㄹ자 방향으로 박시양, 정회석, 윤진철, 이난초, 김영자, 김청만, 김수연, 정순임, 김일구, 송순섭, 안숙선 보유자. 국가유산진흥원 제공11일 오전 서울 중구 필동 남산 자락 ‘한국의집’에 백전노장 판소리 명인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최고 경지에 오른 명창 소리꾼과 명고 북재비들이다. 안숙선(76) 명창은 휠체어에 의지한 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참석했다. 단 12명에 불과한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예능 보유자들이다. 이들은 6월26일~7월4일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득음지설’(得音知設)이란 이름으로 모두 다섯 차례 소리판을 펼쳐내는데, 이에 앞서 열린 간담회 자리였다.“이렇게 선생님들 한자리에서 뵙게 되니, 얼씨구 좋구나~.” 사회를 맡은 국악인 박애리(48)씨는 “판소리 보유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적벽가 보유자 김일구(85) 명창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마음이 들떠서인지 간이 벌렁벌렁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흥보가 보유자 정순임(83) 명창은 “아마 대한민국 생기고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며 “이런 공연이 자주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들 나이의 합이 892살에 이른다.이번 공연은 1964년 판소리 국가무형유산 지정 60주년을 기념해 국가유산진흥원이 마련한 잔치 마당이다. 수십년 독공(발성 훈련)으로 수련한 명인들이 뽑아내는 농익은 소리로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을 두루 감상할 기회다. 적벽가 보유자 윤진철(60) 명창은 “음악적·문학적으로 가장 밀도 있게 잘 짜인 대목을 눈대목이라 하는데, 적벽가에선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흥보가 보유자 이난초(64) 명인은 ‘흥보 박타는 대목’과 ‘제비노정기’를 눈대목으로 선보인다.스승과 제자가 함께 꾸미는 합동 무대여서 대를 이어 전승되는 판소리 유파의 흐름판소리 국가무형유산 지정 60돌 기념26일부터 민속극장 풍류에서 5회 공연판소리 국가무형유산 지정 60돌을 기념해 판소리·고법 보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초로 합동 공연을 펼친다. 왼쪽 맨 위부터 ㄹ자 방향으로 박시양, 정회석, 윤진철, 이난초, 김영자, 김청만, 김수연, 정순임, 김일구, 송순섭, 안숙선 보유자. 국가유산진흥원 제공11일 오전 서울 중구 필동 남산 자락 ‘한국의집’에 백전노장 판소리 명인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최고 경지에 오른 명창 소리꾼과 명고 북재비들이다. 안숙선(76) 명창은 휠체어에 의지한 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참석했다. 단 12명에 불과한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예능 보유자들이다. 이들은 6월26일~7월4일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득음지설’(得音知設)이란 이름으로 모두 다섯 차례 소리판을 펼쳐내는데, 이에 앞서 열린 간담회 자리였다.“이렇게 선생님들 한자리에서 뵙게 되니, 얼씨구 좋구나~.” 사회를 맡은 국악인 박애리(48)씨는 “판소리 보유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적벽가 보유자 김일구(85) 명창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마음이 들떠서인지 간이 벌렁벌렁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흥보가 보유자 정순임(83) 명창은 “아마 대한민국 생기고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며 “이런 공연이 자주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들 나이의 합이 892살에 이른다.이번 공연은 1964년 판소리 국가무형유산 지정 60주년을 기념해 국가유산진흥원이 마련한 잔치 마당이다. 수십년 독공(발성 훈련)으로 수련한 명인들이 뽑아내는 농익은 소리로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을 두루 감상할 기회다. 적벽가 보유자 윤진철(60) 명창은 “음악적·문학적으로 가장 밀도 있게 잘 짜인 대목을 눈대목이라 하는데, 적벽가에선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흥보가 보유자 이난초(64) 명인은 ‘흥보 박타는 대목’과 ‘제비노정기’를 눈대목으로 선보인다.스승과 제자가 함께 꾸미는 합동 무대여서 대를 이어 전승되는 판소리 유파의 흐름을 살필 수도 있다. 오는 28일 적벽가 보유자 송순섭(86) 명인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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